<p></p><br /><br />국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이 7곳으로 늘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차량도 안다닌 외딴섬의 폐농장에서도 발병을 해서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의문입니다. <br><br>김남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인천 석모도는 강화도에서도 바다를 한 번 더 건너야 되는 외딴섬입니다.<br><br>외부를 오가는 육로는 석모대교 하나 뿐인 이곳에서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[김현수 / 농림축산식품부 장관] <br>"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." <br><br>특히 발생 농가는 돼지 2마리만 남은 폐업 농가였기 때문에 다른 발생 농가와 달리 외부 차량의 접촉이 없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. <br><br>감염 경로를 찾는 작업도 미궁에 빠졌습니다. <br><br>사료가 아닌 일반 음식물을 먹여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, 정부는 제3의 경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 <br><br>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감염 돼지의 분뇨 등으로 전파될 뿐만 아니라 물에서도 죽지 않습니다. <br><br>이 때문에 북한 멧돼지로 인해 임진강과 지하수 등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모기나 벌레, 쥐로 인한 전파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[서상희 /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] <br>"(감염 돼지의) 소변 특히 분변 등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(전파에) 복합적인 요인들이 다 작용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." <br><br>또 전국 돼지 이동중지를 48시간 더 연장하고 부족한 방역체계를 가다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<br>kimgija@donga.com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