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길이 워낙 거세 접근조차 쉽지 않은데다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불길이 앞으로 2~3일 정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이난 선박을 향해 특수소화액을 연신 퍼붓습니다. <br> <br>바다 위는 새하얀 거품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더, 더, 더" <br> <br>희뿌연 연기 속에 앞은 잘 보이지 않고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은 전투를 방불케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앞에 소화기, 한 개 더 작동 완료했습니다." <br><br>폭발은 정박돼 있던, 2만5천 톤급 액체화물선 '스톨트 그로이란드 호'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여덟 가지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고 바로 옆에는 4천5백톤급 석유제품 운반선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재화 /울산동부소방서장] <br>"질소가스나 위험물 투입 중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그런 상황입니다." <br> <br>사고 지점은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바로 아래로 화재 직후 울산대교는 통행이 전면통제됐습니다. <br> <br>정박돼 있던 인근 선박들과 부두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송성봉 / 목격자] <br>“납품하시러 오신 분 중에는 바다에 몸을 던지신 분도 있고 그만큼 절박하고 긴박한 상황이었어요.“ <br><br>인근 주민들에겐 외출을 삼가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다량의 화학물질들이 있는데다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어 해외에서 화학 전문가를 불러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불길은 앞으로 2, 3일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kubee08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