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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가자 200만 명 vs 5만 명…검찰개혁 집회 ‘숫자 싸움’

2019-09-29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경심 교수가 곧 소환될 거라는 게 확실해 지면서 검찰과 여권이 극과 극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회부 조영민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1. 어제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열린 집회의 이름은 '검찰개혁 촛불문화제'였죠. 정 교수 출석을 앞둔 시점에, '검찰개혁' 이슈를 들고나온 것이네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검찰 개혁을 내세웠지만 집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가 계속 언급됐습니다. <br> <br>'검찰 개혁'이라는 구호에는 '조국 수호'라는 구호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"조 장관은 무죄인데 검찰 수사가 과하"기 때문에 '검찰 개혁'이 시급하다는 게 집회 참가자들의 논리였습니다. <br><br>1-1.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말인데도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는 것, 상황을 엄중하게 본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, 입장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습니까? <br><br>윤 총장은 오늘 '검찰 개혁'만 언급했을 뿐, 조국 장관 수사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"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수 차례 밝혀왔다"는 건 조 장관 수사는 수사대로, 개혁은 개혁대로 하겠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"총장 입장문 자체는 검찰 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"며 "조 장관 수사 문제와는 별개로, 국회, 정치권 논의에 따라 검찰 개혁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2. 어제 집회는 참가자 인원을 놓고 숫자 싸움도 붙었죠? <br><br>어떤 싸움인지 영상 먼저 보시죠. <br> <br>[이종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저 뒤에 계신 분들까지 [100만에 가까운] <br>촛불 시민이 다시 모였습니다, 여러분!" <br> <br>[박성중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>"'조국 지지' 시위 참가 인원은 많아야 5만 명에 불과하다." <br><br>2-1. 같은 집회인데 숫자 차이가 커도 너무 크네요. <br><br>두 의원 말을 비교하면 20배 정도 차이 나는데, 주최 측은 이보다 더 많은 20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결국, 양쪽 모두 이번 사안을 놓고 여론의 무게 추가 자신들 쪽으로 기울길 바라다보니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이겠죠. <br><br>3. 입장이 첨예하니 조심스럽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짚어보죠. 최대 200만으로 본다는 건데, 이게 사실 엄청난 숫자잖아요? <br><br>광주광역시 인구가 145만 명 정도, 강원도 전체 인구가 154만 명 정도, 둘 다 200만 명이 안 됩니다. <br><br>200만 명, 사실 일상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숫자라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. <br> <br>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참가자가 많았던 12월 6차 집회 당시 영상인데, 이때 주최 측 추산 인원이 170만으로 역시 200만 명에 못 미쳤습니다. <br><br>4. 사실 공식적인 수치가 있으면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필요 없잖아요? 예전엔 경찰 추산치도 나오지 않았습니까?<br><br>경찰은 보시는 것처럼 집회현장 면적을 기준으로 집회 인원을 추산해왔습니다. <br><br>어제 집회는 서초역을 기준으로 북쪽에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남쪽은 서초구청이 준비한 축제 중이었는데, 경찰 계산 방식으로 하면 최대 15만 명이 집회에 참석한 걸로 나옵니다. <br><br>다만 왔다 간 사람까지 포함하는 주최 측과 달리, <br> <br>경찰은 순간 최대 인원을 측정하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피하려고 집회 참가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 등 조 장관 파면를 요구하는 쪽에서도 사흘 뒤 집회하겠다고 예고해, '숫자 전쟁'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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