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섯 살 배기.. 너무나 어린 아이가 이틀동안 손발이 묶인 채 의붓 아버지에게 각목으로 두들겨 맞아 꽃다운 목숨을 잃었죠. <br> <br>의붓 아버지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추가 아동학대 혐의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은 모자에 파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차량에서 나옵니다. <br> <br>다섯 살 아이를 20시간 넘게 폭행해 숨지게 한 26살 의붓아버지는 고개를 숙인 채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[숨진 5살 아들 의붓아버지] <br>"(왜 살해하신 거예요? 살해한 이유 있으세요?)…" <br><br>법원은 "도망 갈 염려가 있다"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지난 2017년 두 명의 의붓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. <br><br>당시 재판부는 "의붓아들에게 치료가 필요한데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"면서 "학대 범행을 부인하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"며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><br>아동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의붓아들 학대가 계속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"숨진 의붓아들 부검 결과, 사망 원인은 '복부 손상'"이라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남성의 부인과 나머지 의붓아들 2명을 보호전문기관에 인계하고, 가 학대 피해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