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 소식입니다. <br> <br>유력 용의자로 이춘재가 지목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며 버티고 있고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사본부 인근 교도소로 이감해 압박수사를 하려던 계획도 관련 규정 때문에 틀어졌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은 최근 7차 사건 목격자인 버스 안내양 엄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 <br><br>당시 엄 씨는 버스 기사와 함께 용의자를 목격한 뒤 경찰의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[강원식 / 7차 사건 목격 버스 기사 (2013년)] <br>"코중격이 이렇게 나왔고 방위 머리마냥 짧게 깎고 눈 모양이 이렇게 찢어졌어요." <br> <br>법최면 조사를 받은 엄 씨는 이춘재의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면 조사에서 나온 진술은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. <br> <br>또 이춘재의 이름과 사진 등이 언론에 공개된 뒤 조사가 이뤄지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이를 유의미한 단서로 볼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9차 사건 당시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을 목격한 전모 씨와 조사일정을 조율하는 한편, 4차 사건 때 목격자가 있었다는 당시 언론 기사를 토대로 이 목격자의 신원도 파악 중입니다. <br><br>이춘재에 대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7차례의 대면조사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,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안양교도소로 옮겨 수사 강도를 높이려 했던 계획도 무산됐습니다. <br> <br>교정 당국이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이춘재가 가석방 심사 대상이었다는 주장에 대해, 교정 당국은 이춘재에 대한 가석방 심사가 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