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늘 높이 치솟는 엄청난 불기둥 탓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울산 선박 화재 <br><br>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인 끝에 18시간 만에 ,완전히 진화했습니다,<br> <br>배에는 여전히 위험물질이 남아있습니다.<br><br>원인을 밝혀내고 뒷처리까지 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새카맣게 타버린 배는 곳곳이 녹아 내렸습니다. <br> <br>뼈대만 남은 차들은 당시 화재의 위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불은 꺼졌지만 배 안에서 여전히 연기가 뿜어 나오는데요, 부두에는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." <br><br>2만5천톤급 석유제품 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 난 불은 밤샘 작업 끝에 새벽 5시 25분 완전히 꺼졌습니다. <br> <br>폭발과 함께 화재가 난지 18시간 반 만입니다. <br> <br>선원과 하역근로자 11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고, 소방관 1명과 해양경찰관 5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<br>화재 당시 배 안에는 액체 위험물 14종이 2만7천톤 넘게 실려있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선박 내 보관탱크 34기 중 1곳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9번 탱크에서 보관하던 유독물질 스티렌모노머가 대량 유출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체에 열기가 남아 있는 데다, 화학물질 등이 제거되지 않아 원인 조사에 착수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> <br>[울산 해경 관계자] <br>아직까지 석유화학제품이 많이 실려있는 상태고 배에 열기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라서 진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