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최대 돼지 사육 지역인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공포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과 인접한 청양에서는 방목해 키우던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고, 충청남도는 양돈농가에 외국인 접촉과 신규 직원 채용 등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산 중턱에 마련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선제 대응 조치로 방목해 키우는 돼지들을 살처분 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충남에서 방목해 키우던 돼지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농장 주변에서 멧돼지 출몰이 확인되자 지자체와 농가들이 협의해 힘겹게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방목 돼지 사육 농민 : 만약에 열병이 우리 집에서 발생했다고 했을 때 저희는 몇 마리 안 돼서 손해는 덜 가겠지만 몇만 마리 키우는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가 있잖아요. 그래서 어렵게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4개 농가가 키우던 140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재옥 / 충남 청양군 가축방역팀장 : 도태된 돼지에 대해서는 군에서 정상 가격으로 농가 소득을 보전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들이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은 홍성에서도 양돈 농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돼지 사육 농가가 밀집한 마을 입구 통제 초소에는 공무원까지 투입돼 일반 차량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충남 홍성군 돼지 사육 농민 : (돼지열병) 음성 나와서 한시름 놨죠. 뭐…. (방역을) 늦추진 못해요. 항상 조마조마해가며 불안하게 돼지 키우는 거죠. 이거 가실 때까지는….] <br /> <br />충청남도도 도내 돼지와 분뇨에 대한 반출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고 반입 금지 대상에는 돼지 정액을 추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종식할 때까지 양돈 농가에 외국인 접촉과 신규채용, 축사 개보수 등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인환 / 충남 홍성군 축산과장 : 최근 경기도 지역에서 살처분하면서 (외국인) 인력들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투입 인력 동료들끼리 전파 염려도 있고 신규 채용하게 되면 전파 요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서….] <br /> <br />충남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, 확산 공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302202206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