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은 4차 공판에서도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은 모두 진술을 통해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기 싫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유정에 대한 4차 공판은 고 씨의 모두 진술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작성한 의견진술서를 10여 분 동안 울먹이며 읽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기존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을 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문혁 / 유족 측 법률대리인 : 일방적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진술이 있었고 유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진 증거 조사에서는 혈흔에서 추출된 졸피뎀 성분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측은 증인으로 나온 국과수 감정관을 통해 이불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졸피뎀이 추출됐음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고유정 측은 시료 채취가 어느 부분에서 이뤄줬는지, DNA와 약독물이 같은 부분에서 나왔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의 모두 진술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입장에서 이해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남윤국 / 고유정 법률대리인 : 공소사실하고 전혀 다른 사실로 진술한 것이고 피고인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으로 진술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재판정에도 많은 일반인이 찾았고 고유정을 향해 탄식과 야유, 고함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5차 공판은 오는 14일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010022190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