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재벌가나 정치인 등 유력 인사 자녀들의 마약 일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기 유학 등 외국 생활 기회가 많아 마약에 노출되기 쉽다는 이유도 있지만,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어서 경각심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 마약을 들여오다 적발돼 비난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이 회장의 아들이 구속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이번에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딸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홍 전 의원의 딸은 아직 미성년자여서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현대가와 SK 창업주 후손들도 마약에 손을 댔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이른바 '금수저'들의 마약 일탈은 왜 끊이지 않는 걸까? <br /> <br />일단 어렸을 때부터 조기 유학 생활을 하면서 마약을 접할 기회가 많고 구매도 쉽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물질적 결핍 없이 살았기 때문에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욕구가 강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전문가는 특권의식 때문에 이들이 준법정신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곽대경 /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마약을 사용하는 데서 오는 자극을 추구하고 우리 사회의 규범이나 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좀 약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홍 양은 미성년자이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하지만, 이 씨 때는 통상적인 마약사범 수사와 달리 신병 확보를 안 해 형평성 논란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앞서 마약 투약 규모가 크고 상습적이었던 재벌가 3세들이 집행유예를 받은 것도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이 거셌습니다. <br /> <br />[손정혜 / 변호사 : 영장 청구하지 않고 석방한다든가 집행유예 선처하는 건 재벌가 봐주기 아니냐 법 앞에 평등 원칙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른바 유력층의 일탈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데다 모방 범죄까지 양산하는 만큼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113542779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