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오래전에 공원으로 지정해 놓고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전국에 산재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곳이 내년 7월이면 지정 계획에서 해제돼 다른 용도로 개발될 수 있게 되는데, 난개발로 유명한 경기도 용인시가 이런 곳을 모두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자락 마을 인근에 호수가 있는 한적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멀지 않은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호수 주변에도 전원주택 단지가 있어 찾는 사람이 꽤 있는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 33만여㎡는 수십 년 전에 이미 공원으로 지정됐지만,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공원시설을 갖추지 못한 이른바 '장기 미집행' 부지. <br /> <br />용인시가 이곳에 613억 원을 들여 애초 목적대로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만듭니다. <br /> <br />[김경애 /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 : (공원) 지정이 실효가 돼버리면 다시 지정할 수가 없는 워낙 개발압력이 높은 곳이어서, 그런데 용인시가 결단을 해주셔서 저희는 정말 환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용인시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도시계획시설 해제 예정부지는 모두 12곳. <br /> <br />특히 이 가운데 주민들의 이용 수요가 많거나 난개발이 우려되는 6곳은 중점관리공원으로 지정해 2025년까지 예산을 집중 투입해 공원으로 만듭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6곳 중 일부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일부 개발을 허용한 상태에서 부지의 70%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시에 기부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[백군기 / 용인시장 : 문화예술이 숨 쉬고 그야말로 친환경, 힐링할 장소를 가급적 자기 생활권 범주 안에서 지역별로 분배해서 잘 공원을 만들어주면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이 좀 높아지지 않겠나.] <br /> <br />교통시설은 물론 공원,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난개발로 악명 높았던 용인시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용인시는 이와 함께 2024년부터 2030년 사이에 도시계획이 해제되는 공원 예정부지에 대해서는 미리 타당성 검토를 해서 존치 또는 해제 필요성에 따라 단계별로 집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0121275883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