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가 범행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쇄살인 외에 추가 범죄까지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요. <br /> <br />줄곧 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춘재가 속내를 털어놓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안윤학 기자! <br /> <br />이춘재의 자백 일부가 공개됐는데,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춘재가 지난주부터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털어놓은 범행은 모두 14건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화성사건이 8번째 모방범죄 외에 모두 9건이니깐, 묻혀있던 5건의 사건도 추가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춘재의 여죄 5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3건, 그리고 이춘재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까지 1993~94년 무렵의 2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 범행이 확인된다 해도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2007년 이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이기 때문에, 가장 나중에 발생한 사건 기준으로 봐도 2009년에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춘재가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데다,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검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어제까지 9차례 이어진 대면조사와 함께, DNA 감정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그간 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춘재가 왜 자백을 하기 시작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우선 DNA 감정 결과가 추가로 나온 게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수사 초기 5차·7차·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왔는데, 최근 4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이춘재의 DNA는 피해자의 속옷을 포함해 5곳 이상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춘재가 목표로 삼았던 가석방의 희망이 사라진 점도 심경 변화를 일으킨 배경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이춘재는 부산교도소 1급 모범수로, 특별사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법최면 전문가를 동원한 경찰 조사에서, 버스 안내양 등 당시 목격자들이 이춘재가 범인이라고 진술한 것도 이춘재를 압박했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209181952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