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앞서보신 자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, 이춘재는 1986년 군에서 제대한 이후 무려 8년 동안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화성,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낸 수원, 결혼 후 자리 잡은 충북 청주에서 쉼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게 됩니다. <br><br>역대 최장기 살인마로 꼽힙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가 이춘재의 범행을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춘재의 자백에 따르면 범행 기간은 8년에 이릅니다. <br><br>1986년 1월 군에서 제대한 뒤부터 1994년 1월 구속되기까지 경기 화성시와 수원시 충북 청주시를 오가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<br>화성이 출생지라면 수원에선 고등학교를 다녔고, 청주는 결혼 뒤 정착했던 곳입니다. <br><br>연쇄살인범 정남규가 2년 3개월, 강호순이 3년 동안 서울 서남부와 경기 남부에서만 범행을 저지른 것에 비하면 범행 기간도 길고 범행 장소의 범위도 넓습니다. <br><br>또 이춘재는 처제를 포함한 15건의 살인사건, <br> <br>30건이 넘는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. <br><br>가장 낮은 형량만 각각 징역 5년, 징역 3년에 이르는 중범죄입니다. <br><br>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, 이춘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, 가장 많은 강력범죄를 일으킨 흉악범으로 기록됩니다. <br> <br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] <br>"상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죠. (범죄) 수법, 지능, 교활함이 있었다고 봐야죠. 국내 범죄에선 가장 극악한 모습이 발현됐다." <br> <br>다만 이춘재의 자백을 바탕으로 여죄를 확인하는 데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남아있는 수사자료가 거의 없는 사건도 있는 데다, 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