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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춘재 “이런 날 올 줄 알았다”…구체적 증거에 술술 자백

2019-10-0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춘재의 충격적인 자백을 취재해 온 정책사회부 최석호 차장, 이 자리에 왔습니다. <br><br>Q1. 이춘재가 입을 열면서 또 충격적인 말을 했다죠?? <br><br>"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." <br><br>이춘재가 경찰에게 한 말입니다. <br><br>그동안 혐의를 부인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요, <br> <br>사실과 다릅니다. <br> <br>부인한 게 아니라 가타부타 대답을 안 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이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는지 탐색한 것으로 보이는데요, <br> <br>범행현장 증거물에서 수거된 이춘재의 DNA 검출 결과와 함께 청주 추가 범행 정황까지 들이미니까 "더이상은 안 되겠다"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2. 자, 이춘재의 범행이 총 45건에 이른다면, 경찰이 이춘재를 44번 놓쳤다는 뜻이잖아요. 잘 숨은건가요? 못 잡은건가요? <br><br>이춘재가 신출귀몰했다기보다는 경찰이 못 잡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. <br> <br>화성연쇄살인사건하고요, <br> <br>이춘재가 추가로 자백한 청주 살인사건에서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. <br> <br>스타킹을 비롯해서 피해자들의 소지품으로 양손을 묶었다는 건데요, <br> <br>경찰은 당시 사건들의 연관성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했을 때도 범행 수법은 닮아있었는데요, <br> <br>담당 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김시근 / 전 청주서부경찰서 형사] <br>"(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에) 와서 필요하시면 서류 열람하라고 했는데. 그때만 해도 구속돼 있었잖아. 면접 조사를 해야 하잖아." <br> <br>하지만 공조수사는 이뤄지지 않았고, 결국 공소시효를 넘겼습니다. <br><br>Q2-1. 오히려 잡힌 한 건이 궁금합니다. 이춘재가 잡힌 처제 살인사건은 다른 사건들과 뭐 다른 게 있었나요? <br><br>처제 살인사건 때는 이춘재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진술이 있었죠. <br><br>아내가 가출하자 "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"는 협박을 하면서 처제 살인을 암시했다는 건데요, <br><br>다른 사건 피해자들은 이춘재와 연관성이 없습니다. <br><br>목격자는 있었다 할지라도 "용의자가 이춘재"라는 것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던 겁니다. <br><br>Q3. 또다른 연쇄살인범, 유영철, 강호순과 비교하면 다른 점이 있다죠? <br><br>연쇄살인이란 용어는 3곳 이상의 장소에서 3명 이상을 살해하고,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 연관이 없을 경우에 사용하는데요, <br> <br>유영철과 강호순, 이춘재가 대표적인 연쇄살인범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범행기간과 패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. <br> <br>"연쇄살인범은 살인을 멈출 수 없다"면서 "화성 살인범은 죽거나 교도소에 있을 것"이라고 말했던 유영철은요, <br> <br>10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20건의 연쇄살인을 저질렀습니다. <br><br>상대적으로, 처제까지 15명을 살해한 이춘재는 8년이란 오랜 기간 범행을 이어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 <br><br>Q4. 일단 자백을 했어요. 그럼 앞으로 경찰수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? <br><br>경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"오래 전 이춘재의 기억에 의존하는 진술이어서 신빙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."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지금부터는 경찰이 이춘재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 하나하나의 퍼즐을 맞춰야 됩니다. <br><br>14건의 미제 살인사건은 물론이고요, <br> <br>서른 건이 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. <br><br>하지만 경찰 말대로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들이 살아있다고 해도 성폭행에 대한 진술을 받아내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, <br> <br>경찰은 이춘재의 성도착증 가능성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30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이번엔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낼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. <br><br>알겠습니다. 지금까지 최석호 차장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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