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금전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박정서 기자! 여전히 비바람이 거센가요?<br><br>[리포트]<br>네, 저는 지금 제주시 용두암 해안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, <br><br>지금은 비가 잠시 그치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<br>오전 8시를 기해 제주 전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. <br><br>한때 시간당 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오후 5시 20분 기준 강수량은 한라산 윗새오름 331mm를 비롯해 성산 142mm, 제주 134mm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제주시 구좌읍에선 초등학교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 2층 교실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요, <br><br>서귀포시 성산읍에선 목장 마굿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주택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돼 이재민들이 발생하는가 하면,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지금까지 145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. <br><br>하늘길과 바닷길도 완전히 막혔습니다. <br><br>오후 2시 이후 제주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, 69개 항로에서 여객선 110척의 발이 묶였습니다. <br><br>제주에는 내일 낮까지 100~300mm, 많게는 50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. <br><br>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해안가와 저지대 출입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제주 용두암 해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