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쏘아올린 북극성 계열의 SLBM은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2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습니다. <br><br>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는 물론, 미국 영토인 괌까지도 타격이 가능한 겁니다. <br> <br>토요일 시작되는 북미 실무협상을 사흘 앞두고 왜 이런 도발을 한 건지 유승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번에 북한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성 계열 미사일은 <br><br>80도 이상의 비정상적인 고각으로 발사돼 450km를 비행했습니다. <br> <br>45도의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최대 사거리는 2000km 이상으로 추정되는데,<br> <br>한국과 일본은 물론 잠수함을 일본 해상 경계까지 이동시킬 경우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에 들어갑니다.<br> <br>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다보니 일본 정부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유엔 결의 위반입니다. 엄중하게 항의하고 비난합니다." <br><br>SLBM은 잠수함으로 은밀히 이동시키면 탐지가 쉽지 않고, 핵을 탑재하면 도시 1개까지 날릴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전략 무기로 꼽힙니다. <br><br>미국이 오늘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발사 훈련을 하는 것에 북한이 SLBM 발사로 맞불을 놓은 셈인데,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미국이 실무협상에서 체제보장과 제재완화에 관한 '새로운 계산법'을 내놓지 않는다면, 다시 핵 개발 노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 <br>"협상을 앞두고 레버리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그런 의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." <br> <br>북미는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시작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박정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