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9시 40분 전남 해남에 상륙한 태풍 '미탁'은 밤새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바람 보다는 곳에 따라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를 뿌려 침수 피해가 컸는데, 특히 태풍 진행 방향 오른쪽에 위치한 경남 해안과 경북 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고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풍 '미탁'이 몰고 온 집중 호우로 경남 창원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쓰레기가 도로 위를 떠다니고 차량 들이 아슬아슬하게 물길을 헤쳐나갑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서 차량 들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멈춰서 속수무책으로 빗물에 잠겨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상가 안쪽까지 들어찬 빗물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수 없고, 평소 물이 흐를 것 같지 않은 개천을 따라 황토물이 집어삼킬 듯 거세게 흘러 주변으로 넘쳐납니다. <br /> <br />경북 영덕에선 쏟아지는 빗물에 맨홀에서 거꾸로 빗물이 솟구쳐 올랐고, 강구면 강구시장 부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 쌀재터널 입구에서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는 등 산사태와 도로 유실도 속출해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주와 포항 일대의 형산강에 홍수 경보가 내려지는 등 낙동강 주변 하천에 홍수 특보가 내려졌고, 김천 감천교에선 불어난 강물에 잠긴 차량 위에 고립된 남성이 구조됐으며, 경북 포항시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물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강원도 삼척에 시간당 100㎜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일부 저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, 산사태로 잠자던 70대 1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밤새 내린 폭우로 침수와 유실,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정식 피해 집계가 이뤄지면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30506071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