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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시욕? 진실 게임?...이춘재 범행 자백 이유는 / YTN

2019-10-02 455 Dailymotion

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살인 14건과 성범죄 30여 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차례에 걸친 대면 조사에서는 줄곧 부인하다 태도를 바꾸고, 드러나지 않은 범행까지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범죄심리 전문가들과 얘기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지난 2004년, 담담하게 범행 현장을 재현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. <br /> <br />[유영철 / 연쇄살인사건 범인 (2004년 현장검증 당시) : (왜 그랬어요?) … (혐의 다 인정하십니까?) …] <br /> <br />마사지사 실종 사건 용의자로 체포되자 스스로 연쇄살인범이라며 실체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26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는데, 나중에 실제로 밝혀진 피해자는 20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모습을 두고 유영철은 과시적인 성향이나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. <br /> <br />33년 만에 범행을 자백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도 비슷한 성향이 보인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연쇄살인범의 경우에 본인이 전반적인 상황을 주도하고 조정·통제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죠.] <br /> <br />그런 만큼,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지금 상황을 즐기고 있을 거라는 해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던지며 경찰과 진실 게임을 벌일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: 25년 정도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에 있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는 것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요. 수사기관과 자신의 게임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일부 거짓을 얘기했을 때에는 내가 얘기한 것에 속고 있구나….] <br /> <br />여기까지 오는 데 수사관들이 이춘재와 쌓은 신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정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: 아무래도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상대방의 요구에 순응하는 정도가 굉장히 민감해지죠. (수사관들의) 질의에 어떻게든 답변을 해주려는 자발적인 태도에 변화가 있었다고 봐야 하니까.] <br /> <br />하지만 자백의 신빙성에 의문이 여전하고,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, 이춘재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가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30737342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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