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은 올해 미사일을 쏠 때마다 예외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며 흐뭇해하는 사진을 공개해왔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참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유가 있다는데요. 이동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북극성 3형. <br> <br>무려 910여 km 높이까지 솟구쳤는데 북한은 북극성 3형에 달린 카메라로 대기권 밖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발사체 추진력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과시한 것인데 과거 은하 3호와 북극성 1형 발사 때도 비슷한 방법으로 홍보했습니다. <br> <br>또 발사 장면을 자세히 보면 불기둥 옆에 견인선이 보입니다. <br> <br>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에서 쏜 겁니다. <br> <br>발사관을 바지선에 싣고 와 물속에 가라앉힌 뒤 수중 사출 능력을 시험한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이번 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시험 발사 결과를 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.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방과학연구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습니다." <br><br>김정은 위원장은 올 들어 10차례 진행된 무기 시험을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불참한 겁니다.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] <br>"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겠다. 다시 말해서 협상의 판을 깨진 않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." <br> <br>하지만 생각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SLBM 전력화를 위한 추가 발사를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