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 시위애서 18살 고등학생이 경찰의 실탄에 맞은데 이어, 취재 중이던 기자가 고무총탄에 맞아 실명했습니다. <br> <br>홍콩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무총을 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. <br> <br>[현장음: 펑!] <br> <br>맞은 편에 있던 여성이 오른쪽 눈을 감싸쥐고 쓰러집니다. 기자가 고무총탄에 맞아, 실명한 겁니다.<br> <br>시위 현장을 기록하는 기자 또한 진압 경찰의 폭력에 노출된 상황에서, 극단적인 피해자까지 발생한 겁니다.<br> <br>이틀 전, 18살 고등학생이 경찰의 실탄을 맞은 데 이어 기자 실명 사건까지 알려지면서,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. <br> <br>[니콜 영 / 16세 학생] <br>"경찰을 보게 되면 굉장히 무서울 것 같습니다. 그들이 다음엔 나에게 총을 겨눌지도 모르기 때문이죠." <br> <br>일부 시위대는, 친중국 성향의 마트에 침입해 집기를 부수고, 중국은행이 운영하는 ATM을 불태우는 등, 격렬하게 분노를 표출했습니다. <br> <br>[헨리 위 / 시위 참가자] <br>"홍콩인은 홍콩 경찰의 잔혹함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." <br><br>"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 정부는 내일 긴급입법으로, '마스크 금지법'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그러나 이같은 통제 조치가 오히려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