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파주와 김포의 돼지를 수매하는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첫날부터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는가 하면 농가의 불만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화기마다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묻고, 공무원들은 수매나 살처분 의사를 묻느라 바쁩니다. <br /> <br />수매 기간이 닷새인 걸 고려하면 농민들이 서둘러 수매 신청서를 내야 할 시간. <br /> <br />하지만 정부 발표와 달리 상황반은 꾸려지지 않았고 농민들은 이동 제한 때문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상이 부족하다는 일부 농장주들의 불만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급하게 대책을 마련하다 보니 일선 현장과 소통이 부족해 생긴 일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최근 파주와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 지역 모든 돼지를 없애는 초강력 대책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병홍 /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: (파주시와 김포시) 발생 농장 반경 3km 밖 돼지에 대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수매는 오늘부터 즉시 시행하여 8일까지 진행하며.] <br /> <br />수매를 유도하기 위해 기준도 완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육돈으로 한정했지만, 체중 90kg부터 신청받아 110kg 값으로 정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잇단 이동중지명령으로 출하 시기를 놓쳐 체중이 초과한 돼지도 특별 정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수매한 돼지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경우에만 지정 도축장으로 보내고 도축장에서도 추가로 검사해 비축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농장주가 수매 신청을 하지 않거나 수매 대상에서 빠진 돼지는 모두 살처분됩니다. <br /> <br />파주와 김포시 돼지 수매에 95억 원, 살처분에는 112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파주와 인접한 연천은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에서 기르는 돼지들만 수매 또는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420133835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