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 근처로 향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밤을 꼬박 새고 지금까지도 청와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최 측은 이달 말까지 노숙을 하며 밤샘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하는데, 사공성근 기자가 이 노숙 집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청와대 앞 노숙 집회. <br> <br>현재 시각이 낮 11시를 넘었는데,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시는 것처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앞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에 집회 참가자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.<br> <br>밤샘 노숙 집회가 열린 장소는 청와대 경계선에서 100m 조금 넘게 떨어진 곳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쳐 놓은 질서유지선 바로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돗자리를 깔아 놓고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. <br> <br>[이두원 / 경북 울진군] <br>"(밤 새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안 피곤하세요?) <br>안 피곤합니다. 잠도 몇 시간 못 잤죠." <br> <br>참가자들은 파란 옷을 입은 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생수와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며, 조국 장관의 구속을 요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윤석열 힘내라! 윤석열 힘내라!" <br> <br>아침식사도 역시 미리 싸온 도시락이나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했고 물을 끓이려고 전기포트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전북 김제에서 왔다는 이 여성 참여자는 밤샘 노숙 집회가 길어질 거에 대비해 평소 먹는 약까지 잔뜩 챙겨왔습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주최 측은 집회신고를 이달 말까지 해놨다고 밝혔는데요. 쌀쌀해진 밤 공기를 막으려고 몸에 두를 수 있는 모포와 바닥의 냉기를 막아주는 돗자리 수천장도 준비해놨습니다." <br> <br>수백 명이 한데서 노숙을 하면서 곳곳에 치우지 않은 쓰레기도 보였는데요. <br> <br>원래 2개 차선만 점거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전체 차로를 막고 집회를 이어가면서 주변 차량통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. <br> <br>결국 경찰이 나섰습니다. <br> <br>[종로경찰서 경비과장] <br>"불법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. 이에 따라서 종로서 경비과장이 경찰서장의 명을 받아 제3차 해산명령합니다" <br> <br>집회 참여자들은 오후 들어 2개 차선을 비워주면서 강제 해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, 밤샘 집회는 이달 말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