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경심 교수는 어제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중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8시간 만에 귀가했었지요. <br> <br>그런데 검찰이 제기한 여러 의혹 중 바로 이 대목에서 정 교수가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어느 시점이었는지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오전까지 검찰 조사를 잘 받던 정경심 교수가 갑자기 건강 이상을 호소했던 것은 점심식사 이후입니다. <br> <br>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녀의 대학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던 시점입니다. <br><br> 검찰 관계자는 "PC에 저장된 동양대 총장상 위조 증거와 주변 관계자 진술 내용 등을 본 뒤부터 갑자기 건강 악화를 호소했다"고 <br>설명했습니다. <br><br> 법조계에서는 핵심 증거가 제시되자 정 교수 측이 방어 전략을 짜기 위해 일부러 조사를 중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백승재 / 변호사] <br>"새로운 전략을 좀 짜야겠다, 변호인과 상의해서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상태로 일단은 귀가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 정 교수는 귀가하기 위해 청사를 떠나기 전 신문 조서에도 날인하지 않아 진술 내용이 담긴 조서는 법적 효력도 없습니다. <br> <br> 휴식시간을 포함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는 동안 검찰이 확보한 증거 등을 파악한 뒤 전략을 다시 짜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상의해 추가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박주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