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가 과거 모방범죄로 밝혀졌던 8차 화성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는데, 8차 사건 범인은 범행을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춘재의 말이 사실이라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은 유일하게 범인이 검거됐던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이 8차 사건까지 자신이 저질렀다고 해 경찰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대면조사에서 이춘재가 8차 사건을 포함해 화성사건 10건을 모두 자기가 저질렀다고 자백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춘재가 털어놓은 14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10건은 화성사건, 그리고 4건이 다른 사건이 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, 화성의 한 주택에서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의 범인 윤 모 씨는 사건 이듬해에 검거돼 유죄가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기징역이 선고됐다가 20년으로 감형된 윤 씨는 이미 형기를 모두 마치고 10년 전쯤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춘재가 이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윤 씨가 범행을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커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윤 씨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"피해자 오빠와는 친구 사이였지만, 피해자를 본 적은 없다"며 "8차 사건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"라며 무죄를 호소한 겁니다. <br /> <br />수사팀은 최근 윤 씨와도 접촉해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춘재의 자백이 진실이어도 또는 거짓이어도 곤혹스러운 상황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42222082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