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경심 교수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며 어제 조사에 응하지 않았죠. <br> <br>하루 만에 기습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공교롭게도 두 차례 검찰 조사 모두 휴일에 받았습니다. 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그제 8시간 만에 검찰 조사를 돌연 중단하고 검찰이 작성한 조서도 읽지 않고 청사를 빠져나간 정경심 교수. <br> <br> 건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며 중단을 요청했고, 검찰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. <br> <br> 어제는 "병원에 입원했다"며 검찰의 재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. <br> <br> 그동안 정 교수의 신변에 대해 말을 아끼던 변호인단은 어제 긴급히 정 교수의 건강상태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. <br><br> "2004년 유학 중이던 정 교수가 강도를 피하다 두개골이 골절됐다"며 두통과 어지럼증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"는 겁니다. <br><br> 오른쪽 눈을 실명한 정 교수는 그제도 안대를 하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 딸 조민 씨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직접 정 교수의 건강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조민 / 조국 장관 딸] <br>"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 하셨는데 최근에 좀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고요." <br><br> 이처럼 건강 문제로 조사가 늦춰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정 교수는 이틀 만에 다시 출석한 겁니다. <br><br>공교롭게도 두 차례 조사 모두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휴일에 이뤄졌습니다. <br><br> 집회 날짜에 맞춰 출석해 조 장관 지지층의 지원을 받으려는 속내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 건강문제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던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