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정부가 시위 확산을 박기 위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뒤 시위대의 반발이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과 내일에도 대규모 거리 행진이 예고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총소리가 들린 뒤 시위대와 경찰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바닥에 떨어진 총을 주우려는 시위대와 사복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. <br /> <br />총을 간신히 주워든 사복경찰을 향해 화염병이 날아들고 신발에 불이 붙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쏜 총에 14살 소년이 맞아 다치면서 시위는 더 격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 곳곳에 최루탄 가스가 연기처럼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한 시위대는 이틀째 거리를 행진하며 홍콩 정부와 복면금지법을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복면금지법 규탄 시위자 : 우리가 얼굴에 마스크를 쓰거나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범죄가 아닙니다. 우리는 폭도가 아닙니다. 홍콩 경찰들이 지금 폭도들입니다.] <br /> <br />일부 시위대는 중국계 상점을 공격하고 유리창을 깼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에 불을 질러 홍콩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: 계엄령과 함께 경찰국가로 탈바꿈한 홍콩에 맞서 전 세계가 (시위대를) 지지해야 줘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과 내일에도 대규모 거리 행진이 예고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복면금지법이 오히려 시위를 격화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061049062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