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이번 달 개봉합니다. <br /> <br />개봉하기도 전에 남녀 사이 반응이 극명히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나온 원작 소설, 100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페미니즘의 상징이 됐다는 평가도, 반면 이야기가 지나치게 여성에게 집중돼 있고, 남성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소설 구독을 SNS에 인증한 여성 연예인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우 서지혜 씨 등이 대표적인데요. <br /> <br />남자로부터 인기를 얻어놓고 왜 페미니스트 흉내를 내느냐는 거죠. <br /> <br />결국 인증 글을 내렸고, 배우 김옥빈 씨 등 동료 연예인이 '검열'이라며 악플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작품을 비판하는 측도 이유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에게 유리한 이야기는 빼놓고, 불리한 이야기만 쓴 채 성차별로 규정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영화가 실제 있을 법한 상황을 그린 드라마 장르라서, 자칫 영화를 본 뒤 남자는 다 이렇지, 세상은 다 이렇지라며 '남성 혐오'를 유발할 우려를 나타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소설 속 김지영과 같은 세대인 80년대 남성들의 불편한 감정 토로가 많은데요. <br /> <br />과거 시대의 남성들이 누렸던 기득권 때문에 왜 지금의 '보통 남성'인 내가 기득권 취급을 받고 피해를 봐야 하느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취업난과 병역 의무는 그대로고, 그렇다고 지금 남성이라고 딱히 살아가는 데 유리한 점이 없다고 보는 거죠. <br /> <br />90년대 생 이후처럼 데이트 비용을 함께 내는 문화 등이 자리 잡지도 않은 '낀 세대'로 자신을 정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편한 감정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주연 배우 정유미 씨의 개인 SNS 게시물에 하루 동안 3,000여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유미 / 배우 : 사실 큰 부담은 없었고요. 이야기를 선택하고 같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결과물을 잘 만들어서 영화를 잘 만들고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….] <br /> <br />반면 남성 배우들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. <br /> <br />배우 유아인 씨는 "여자의 이야기, 남자의 이야기로 나눌 것 없이 한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"로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미 씨와 공동 주연인 공유 씨도 비슷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공유 / 배우 : 내가 하고 싶은 역할, 내가 들어가고 싶은 이야기 선택하는 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071253308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