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려 4마리의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. <br> <br>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멧돼지들의 먹이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단지 안, 주민 한 명이 뒤를 돌아보며 황급히 도망칩니다. <br> <br>야생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난 겁니다. <br> <br>단지 구석구석 훓고 다니다 지하주차장까지 들어갑니다. <br><br>출동한 119대원들이 접근해 큰 뜰채로 포획했지만 몸부림은 계속됩니다. <br> <br>결국 함께 출동한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사살했습니다. <br><br>[변상대 / 세종시 보람지구대 경위] <br>"차가 없는 곳으로 멧돼지가 와서 119 대원 분하고 상의해서 망으로 씌우고 저희가 총을 쏘고." <br><br>4마리 가운데 2마리는 사살됐고 나머지 2마리는 인근 도로에서 차와 부딪혀 죽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인명피해 없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지난 4일 부산 해운대에선 주택가로 내려온 멧돼지에 40대 남성이 어깨와 엉덩이를 다쳤습니다. <br> <br>최근 3년간 멧돼지 포획 건수는 한달 평균 280건, <br> <br>그런데 특히 요맘때인 10월에는 1500건이 넘고 11월에도 1200 건 이상입니다. <br><br>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활동을 왕성히 하는데다 짝짓기 시기라 활동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혁/ 전국야생동물관리협회 대전지부장] <br>"지렁이 벌레 등의 고단백을 섭취하기 위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도심 쪽으로 자꾸 내려오고 있습니다." <br> <br>멧돼지와 마주치면 갑자기 뛰거나 소리쳐서 자극하지 말고 나무나 바위 뒤로 침착하게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정승환 <br>영상편집: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