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배트맨의 숙적 조커 영화가 인기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영화 때문에 미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배트맨 시리즈에서 희대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조커. <br><br>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개봉 첫 주 만에 국내에서 관객 수 22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극장가에서는 때아닌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2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배트맨 시리즈 영화를 보던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, 그가 조커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CNN 뉴스 (지난 2012년)] <br>"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영락없는 조커였고 심지어 머리카락 색도 빨간색이었다고 합니다." <br><br>[황규락 기자] <br>"이 때문에 일부 극장에서는 조커처럼 분장하거나 복장을 한 사람들은 입장시키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<br>극장 주변에 경찰 순찰이 강화된 것은 물론, <br><br>미 육군과 FBI도 조커 상영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계령을 내렸습니다. <br><br>[모세스 그리핀 / 영화 관객] <br>"영화에 폭력성이 있습니다만, 저에게는 만화책 캐릭터가 가진 정신 질환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영화 제작사 측은 조커를 영웅처럼 묘사하지 않았다며 성명까지 냈지만 영화를 둘러싼 우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rocku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