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이틀 연속 믿기 힘든 끝내기 승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규리그 3위 키움이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8회말,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립니다. <br /> <br />경기 내내 침묵을 지키다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렸던 1차전처럼, 2차전에서도 앞선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박병호가 끝내 이름값을 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1점 차 턱밑까지 추격한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선두 타자 송성문이 안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진출했고, 투아웃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LG 마무리 고우석을 이틀 연속 무너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기세가 오른 키움은 연장 10회말, LG의 어이없는 실수를 틈타 승부를 갈랐습니다. <br /> <br />LG 투수 진해수가 아무도 없는 2루로 견제구를 던졌고, 볼이 외야로 굴러가는 동안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까지 진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주효상의 내야 땅볼을 틈타 김하성이 홈을 밟으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과 함께,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장정석 / 키움 감독 : 초반에 힘들게 시작했지만,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게 뒤집을 수 있는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하고,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.] <br /> <br />[서건창 / 준플레이오프 2차전 MVP : 1·2차전 승리했지만,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다면 잠실 가서도 좋은 승부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LG는 3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을 올렸지만, 숱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. <br /> <br />8회 김대현, 9회 고우석 등 불펜을 책임져야 할 젊은 투수들이 경험 부족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면서, 남은 시리즈에서도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갖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0802215700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