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우익의 항의로 전시를 중단했던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두 달 만에 재개된 것인데, 우익 세력과 아베 정권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나고야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아이치현 예술문화센터. <br><br>전시장 입구부터 복도를 따라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두 달 만에 다시 전시되자 1천3백가량이 몰린 겁니다. <br><br>"전시 1시간 전부터 관람객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. 이 줄은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 끝까지 이어졌습니다." <br><br>앞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우익 세력의 테러 위협과 아베 정권의 압박 등으로 지난 8월 3일 전시가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전시 관람객] <br>"결국 재개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." <br><br>오늘부터 전시를 재개한 주최 측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한 차례에 3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하고, 금속탐지기 검사를 실시했습니다. <br> <br>또 소녀상을 동영상으로 찍는 것을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시를 반대하는 나고야 시장과 일본 우익들은 오늘 전시장을 찾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아베 정권도 전시 보조금 취소 결정은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하기우다 고이치 / 문부과학상 (지난 1일)] <br>"이미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(전시 재개에도) 방침을 바꿀 예정은 없습니다." <br> <br>이번 전시회는 오는 14일 폐막하기 때문에 평화의 소녀상도 1주일 동안만 공개됩니다. <br> <br>나고야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사토 츠츠무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