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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록색 vs 하늘색 ‘소주병 전쟁’…빈 병 회수 놓고 갈등

2019-10-09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국에서 팔리는 소주들은 대부분 이렇게 360mL 녹색 병에 담겨있습니다. <br> <br>업체들이 공용 병을 재활용해서 함께 쓰기 위해서죠. <br> <br>그런데 최근 복고 열풍에 맞춰 출시된 이 하늘색 병의 소주 때문에 업체 간 전쟁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포로로 병들이 붙잡혔다는데, 자세한 사연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롯데주류 공장으로 줄줄이 들어오는 빈 소주병들. <br> <br>초록색 공용 소주병이 대부분입니다. <br> <br>그런데, 하이트진로가 옛날 소주를 재해석해 출시한 복고풍의 하늘색 소주병이 최근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병 선별 작업에 동원되는 직원이 늘고, 기계는 바쁘게 돌아갑니다. <br> <br>[홍유라 기자] <br>"지난달 20일 300만개였던 빈 하늘색 소주병이 350만개로 늘었는데요. <br> <br>정리할 상자가 부족해 이렇게 한쪽에 모아놓았는데 보시다시피 제 키를 훌쩍 넘을 만큼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." <br><br>주류 업계는 2009년 재활용을 위해 공용 소주병을 쓰기로 자율 협약을 맺었는데,하이트진로가 병 모양이 다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겁니다. <br> <br>[황용규 / 롯데주류 SCM팀장] <br>"진로 이즈백 병 출시로 (자율협약) 그 부분이 깨졌습니다. 발생하지 않아도 되는 선별 비용 그리고 운반비가 발생하고 있고요." <br><br>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롯데주류가 수거한 하늘색 병을 돌려달라는 입장입니다.<br> <br>[정세영 / 하이트진로 홍보팀장] <br>"일단 (법의) 시행규칙 상 생산자한테 이형병(모양이 다른 병)을 돌려주게 돼 있는 부분을 지켜야 하는게 맞는 거로 생각합니다." <br> <br>정부가 중재하고 있지만,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[환경부 관계자] <br>"기업 자율성과 소비자 선택권 문제랑 이어지다 보니까 지금 당장 강제로 어떻게 하기 보단…." <br> <br>롯데주류가 진로 측에 수거비를 받고 하늘색 병을 돌려주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비용에 대한 양측의 생각도 달라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정다은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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