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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백사 1억” 밀렵 단속 현장 가보니…은밀한 뒷거래

2019-10-10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옛날에 하얀 뱀, 백사를 달여먹으면 죽은 사람도 깨어난다는 말이 있었다는데 당연히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. <br> <br>날이 쌀쌀해지면서 몸보신용 야생동물 밀렵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부르는 게 값이라는 백사도 거래된다는데 김태영 기자가 불법 거래 현장에 가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환경부 단속반원이 남성들이 모여있는 정자를 덮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뱀 거래한다는 제보를 받고…." <br> <br>종이 상자에 담긴 초록색 그물망. <br> <br>조심스레 들어보니 길이 60cm가 넘는 하얀 뱀 한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. <br><br>유전병인 백화 현상으로 피부가 하얗게 변한 뱀, 백사입니다. <br> <br>밀렵꾼들은 인터넷에 이 뱀을 1억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가 환경 당국의 함정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현장에서 적발됐는데도 변명하기 급급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구경하러 왔어요 판매하는 게 아니고" <br><br>"뱀 중에서도 백사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, 불법 거래 시장에서 몸값이 높아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." <br><br>야생 동물을 몰래 잡거나 판매하는 것은 물론, 먹는 것도 모두 불법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믿음 탓에 밀렵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철하 /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단속반원] <br>"길목에다 (통발을) 하나씩 놓고 풀로 위장해 놓습니다. 뱀들이 들어가면 통발만 와서 걷으니까." <br> <br>[김경수 /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] <br>"(뱀은)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특별한 성분이 알려진 건 없고 단백질, 지방 이런 성분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." <br> <br>일부의 그릇된 보신 문화에 야생동물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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