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자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닷새 뒤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릅니다. <br> <br>북한의 몽니로 우리측 평양 원정 응원은 무산됐는데 정작 북한은 이 경기를 외화벌이에 활용합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년 전 평양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남북 여자 축구경기. <br> <br>김일성 경기장 곳곳에 대형 인공기가 펄럭이고 오와 열을 맞춘 평양 시민들이 위압적인 응원을 펼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! 와!" <br> <br>다음 주 화요일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호도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. <br><br>북한의 몽니로 우리의 평양 원정 응원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생중계도 불투명해 경기 자체를 아예 못 볼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선수단 컨디션 조절도 난항이 예상됩니다. <br><br>북한이 방북 절차에 답을 안 줘 선수들은 육로나 서해 직항로 대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박 2일간 이동을 해야 합니다.<br> <br>우리에게 인색한 북한은 정작 이번 경기를 외화벌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 전문 여행사는 평양발 '코리안 더비'란 관광 상품을 내놓고 "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"고 홍보합니다. <br> <br>2박 3일부터 5박 6일 코스로 최대 150만 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항공료와 경기 입장료는 별도 지불해야 합니다. <br> <br>[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] <br>"국내 경기 티켓 값은 3~4만 원(20~30유로)이지만, 월드컵 예선전과 같은 국제 경기는 6만 5천 원(50유로)정도 받습니다." <br><br>북한의 비협조로 축구 대표팀은 가장 힘든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