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 만에 갈등 해소를 위한 절차가 처음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한일 대표단이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WTO 제소에 대한 양자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계에서는 수출 규제 영향이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불화수소 등 핵심 소재 3가지의 수출을 규제한 지 100일째를 맞는 11일. <br /> <br />한국과 일본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, WTO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제소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양자협의 자리입니다. <br /> <br />큰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미지수지만, 일단 만남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해관 /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: 일본의 당장 특별한 태도 변화는 저희한테 감지된 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국장급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1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협의를 이어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정해관 /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 : 저희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WTO의 비합치성을 저희가 분명히 제기할 거고요. 그것에 기초해서 서로 만족, 합의할 만한 해결책이 있을지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….] <br /> <br />일단,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지난 석 달 동안 미친 영향은 초반 우려와 달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핵심소재 수출 허가는 단 7건만 나왔지만, 국내 업체들이 재고 확보와 대체품 찾기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은 미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태 / SK하이닉스 PR팀 TL : 불화수소의 경우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를 포함한 거래선 다변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고요. 그중 일부 업체의 제품이 테스트가 완료되어 일부 공장에서 투입이 시작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위기를 통해 대일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점은 하나의 소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양팽 /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원 :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 리스트에서 배제를 함으로써 앞으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따라서 양국이 분쟁 해결 절차에 돌입했다고는 해도 길게는 3년 이상 걸릴 수 있는 만큼 전략적 대비와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0102205177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