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0년대 '일촌 맺기' 열풍을 이끌었던 추억의 싸이월드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싸이월드 홈페이지의 접속이 '먹통'이 되면서 사실상 폐쇄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전망이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1세대 SNS인 싸이월드는 지난 2011년 해킹 사건 이후 타격을 입고,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외국계 SNS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죠. <br /> <br />지난 2015년 플랫폼을 바꾸며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고, 재작년에는 삼성으로부터 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재기를 노렸지만, 과거 영광을 되찾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지난해에는 심폐소생술을 콘셉트로 한 광고를 내놓으며 참신하고 솔직한 메시지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싸이월드 광고 : 이대로 보낼 수 없어! 일어나요! 제발 일어나요! 점퍼! 점퍼! 점퍼!] <br /> <br />그런데 싸이월드로 탄생한 2000년대 감성이 최근 소중한 추억 여행을 선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누리꾼들은 그 시절,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했던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하며 옛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요. <br /> <br />감성에 젖어 미니홈피에 적었던 글들을 다시 꺼내보며 부끄러움을 참아내는 이른바 '항마력 테스트'는 지금도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싸이월드 도메인 주소의 만료 기한은 다음 달 12일로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갑작스러운 접속 장애 소식에 가입자들은 사진과 게시글이라도 백업할 수 있게 해달라며 원성과 함께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싸이월드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도 소중한 추억만큼은 간직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112222087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