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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또 1등이 부른 잔혹한 비극…빚 독촉에 형이 동생 살해

2019-10-13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한 남성이 로또에 당첨돼 8억 돈벼락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생일대 행운인 줄 알았던 이 돈벼락은, 가족에겐 날벼락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우애깊던 형제사이가 살인으로 끝나고 만 사건을, 씁쓸한 마음으로 전합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람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가게 안을 지켜봅니다. <br> <br>안에선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랑이는 몸싸움으로 번지고, 급기야 한 남성이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. <br> <br>난동은 주변에서 말릴 때까지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흉기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고, 흉기를 휘두른 58살 A 씨는 그자리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A 씨는 숨진 남성의 친형입니다. <br><br>[목격자] <br>"죽인다고 다퉜다니까. 강도가 왔다든가 하면 주변에서 말리지만 형제간에 싸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." <br> <br>10년 전 A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게 비극의 씨앗이었습니다. <br> <br>세금을 떼고 8억 원가량을 받은 A 씨, 이때만 해도 당첨금 일부를 나눌 정도로 동생과 사이가 좋았습니다. <br> <br>[이웃주민] <br>그 사람이 옛날에 로또 1등이 한 번 됐대요. 그래서 자기 어머니하고 죽은 이 사람하고 같이 살라고 (집을) 사줬나 봐. <br> <br>하지만 A 씨가 운영하던 식당이 어려워진 게 문제였습니다. <br> <br>동생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도 못낼 만큼 형편이 나빠지면서 둘 사이 다툼이 잦아졌습니다. <br> <br>사건 당일에도 두 사람은 이자 문제를 놓고 심한 언쟁을 벌였고, A 씨는 분을 삭이지 못해 동생 가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동생이) 보증 섰는데 돈 이자를 안 낸다고 서로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(형이) 화가 나니까 찾아간 거예요." <br> <br>경찰은 A 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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