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란 가을 하늘에 억새가 춤추는 높은 산길을 걷는 기분 어떨까요. <br /> <br />아름다운 영남알프스의 억새 평원을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대한 억새밭이 가을바람에 춤을 추며 일렁거립니다. <br /> <br />햇살을 받은 억새는 고운 융단 같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억새가 능선을 만든 영남알프스 신불산은 가을 등산의 백미입니다. <br /> <br />잇따른 태풍을 견디지 못한 억새는 이렇게 드러눕거나 뜯겨 나간 것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꿋꿋하게 허리를 세우고, 따뜻하게 손님들을 맞이합니다. <br /> <br />눈을 맞춘 등산객들은 억새의 포근함에 산행의 힘듦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[김강열 / 울산 북구 염포동 : 태풍에 억새가 많이 꺾인 것 같아 아쉬운데 친구들과 같이 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하니까 기분도 좋고….] <br /> <br />오르고 내리는 산길마다 억새는 이름 모를 들풀과 순박한 하늘 정원을 꾸몄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영남알프스 억새 평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선물입니다. <br /> <br />[김기원 / 부산 금정구 장전동 : 가족과 같이 간월재에 왔는데요, 억새도 있고 너무 좋습니다. 그래서 해마다 이런 간월재나 등산을 하자고 했는데, 지켜질지 모르지만, 꼭 했으면 좋겠네요.] <br /> <br />해발 천m 넘는 7개 높은 산이 어우러진 영남알프스의 억새 평원은 능선따라 4km. <br /> <br />영남알프스에는 억새의 추억이 하나, 둘 쌓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140448230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