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8살 초등학생을 차로 친 카자흐스탄 남성이 해외로 도망가는 일이 있었죠. <br> <br>오늘 결국 국내로 송환됐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에 붙들려 입국장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8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뺑소니 사고를 낸 20살 카자흐스탄 남성입니다. <br> <br>도주 27일 만에 자수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겁니다. <br> <br>[창원 뺑소니 사건 피의자] <br>"아이와 피해자 부모님에게 사죄하기 위해서 저는 카자흐스탄에서 자진 입국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" <br> <br>남성은 지난달 16일, 무면허로 차를 몰다 8살 남자아이를 치고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아이가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는데도 아무 조치 없이 다음날 출국했고, <br> <br>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남성을 추적해왔습니다. <br> <br>수사망이 좁혀오자 남성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자수하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를 문의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출국을 도왔던 친누나가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사무소에 구금 중인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[전재홍 / 경찰청 인터폴 계장] <br>"여러 정황을 볼 때 본인이 자수해서 형량을 감경하는게 도움되지 않겠나, 이런 생각 때문에 빨리 귀국한 것 같습니다. <br> <br>한때 의식 불명에 빠졌던 초등학생은 의식을 되찾고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,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도주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