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 남편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은 성폭행 시도를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해 왔죠. <br> <br>오늘 재판에서는 "전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고유정의 복부를 흉기로 찔렀다"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하지만 높은 벽에 가려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지난 8월 첫 재판에 출석한 고유정이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자, 출입구를 보수한 겁니다. <br> <br>오늘 재판에선 고유정이 검거된 직후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. <br><br>"전 남편이 다시는 임신하지 못하게 하겠다"며 흉기를 휘둘렀고, 성관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도 배부위를 찔렀다"는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고유정의 상처를 감정한 제주대 강현욱 교수는 "고유정의 복부에 난 상처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아니라, 긁힌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고유정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고유정의 오른손 상처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고유정은 성폭행을 시도하는 전 남편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오른손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, 고유정을 치료한 정형외과 의사는 "손등 상처 깊이가 칼에 베였다고 하기엔 너무 얕았다"고 증언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고유정 측은 여전히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고유정 측 변호인] <br>"기자분도 가보세요. (범행 현장이) 사람 죽이기 좋은 곳인가. 사방이 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어요." <br> <br>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4일 열리는 가운데, 검찰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고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한익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