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주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이뤘지만, 양국 정상의 정식 서명까지는 아직 한 달이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벌써 이번 합의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, 승자는 과연 어느 나라일까요? <br /> <br />베이징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부분합의, 이른바 '스몰 딜'을 발표한 뒤 유세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500억 달러, 우리 돈 60조 원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(지난 12일) : 오늘 중국 부총리와 함께 있었습니다.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세고 존경받는 사람입니다. 새 합의로 가는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문서화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양보한 것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도 중국이 약속한 농산물 수입 규모는 2년 전에 제시한 것과 같은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합의에 도달했다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환율 문제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변수 때문에 미국도 보복 관세를 완전히 철회한 게 아니라 유예해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로버트 라이트하이저 / 美 무역대표부 대표 : 9월에 부과한 관세의 절반을 12월 15일로 연기 했는데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미뤄두고 있습니다. 우리는 결정할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정식 서명이 이뤄질 칠레 APEC 정상회의까지 아직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합의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초강대국 미국과의 협상을 장기간 버텨낸 것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성공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미국은 앞으로 협상이 다시 열린다면 한층 강해진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(swkang@ytn.co.kr)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150411420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