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는 얼마 전 사업 진척이 없던 평택시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민·관이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존 사업시행자가 사업시행자 지정취소에 반발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8년 231만여㎡ 면적에 유통과 상업,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지구지정 11년이 지났지만,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일 / 경기도 평택시 장수리 : 금방 수용된다니까 (소득사업 시설을) 할 수가 없어요, 그러다 보니까 젊은 사람이 떠나가고 여기가 노인들이 엄청 많아요.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힘들어지고.]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자 경기도는 지난해 기존 개발사업시행 업체에 대해 사업 추진 지연을 주요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3개월 이내에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서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어 주민 불만이 커지자 최근 경기도는 민간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지사의 주요 공약인 '개발이익 환원제'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성태 /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: 그동안 사업이 많이 지연돼서 주민들이 많이 불편했습니다. 그래서 민관공동방식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기존 사업시행사는 자본 조달 문제로 사업 시작이 지연됐지만, 취소 처분 당시 6개월의 시간만 주었다면 벌써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지정 취소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[양재완 / 현덕지구 기존 사업시행사 대표 : 재판이 진행 중인데 어떻게 일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그 밑에 기관에서 얘기를 하는지, 특정한 회사가 사업을 진행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식의 좀 무리한 수를 두지 않느냐 하는 거죠.] <br /> <br />게다가 경기도와 기존 사업시행자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제각각이고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에 더 큰 차질도 예상돼 주민불편 해소라는 애초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0152124079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