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화질TV 성능을 놓고 또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><br>그 사이 중국 기업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><br>김기용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빨간색 TV화면 곳곳에 거뭇거뭇한 군더더기가 보입니다. <br><br>화면을 바꿀 때 앞 화면 내용이 잔상으로 남은 것인데, '번인' 현상이라고 불리는 결함입니다. <br><br>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공식 SNS에 LG전자 올레드TV를 겨냥해 번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삼성 TV를 사라고 광고했습니다. <br><br>LG전자는 발끈했습니다. <br><br>[이종민 (LG전자 홍보실 책임)] <br>"일반적인 시청 환경에서 발생하지 않는 이슈로 (삼성) QLED TV의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덮으려는 꼼수에 불과합니다" <br><br>기술적으로도 24시간 동안 한 화면만 틀어놓다가 전환했을 때 나타날 수 있을 정도라 현실적이지 않은 지적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><br>삼성은 이에 대해서도 OLED기술의 근본 한계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앞서 LG전자는 삼성TV를 직접 분해하면서 문제를 지적했고, 지난달에는 '허위, 과장' 광고로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G 올레드TV에서는 신문 글자가 깨져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이러는 사이 중국 가전업체는 5G와 결합한 초고화질TV를 우리 기업보다 앞서 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기용입니다. <br><br>kky@donga.com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