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소탕 작전에 돌입했죠. <br> <br>춘천에서 포획 작전을 동행 취재했는데 한 마리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와 취재 현장 함께 가보시죠. <br><br>[리포트]<br>사냥개들과 사투를 벌이는 멧돼지. 수적으로 열세인데도 워낙 힘이 좋아 밀리지 않습니다 <br> <br>엽사가 다가가 총을 겨눕니다. <br> <br>(현장음) '탕' <br> <br>멧돼지는 총을 맞은 뒤에야 힘없이 쓰러집니다. <br> <br>정부는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하고, 접경지역 17개 시군에는 전문 엽사들을 투입해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통선에서 한참 떨어진 춘천에서도 24명이 투입돼 9마리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“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입니다. 곳곳에서 쉽게 발견되지만 이 일대가 너무 넓어 실제 멧돼지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.” <br><br>그나마 발견해도 재빠르게 달아나 놓치기 일쑤입니다. <br> <br>[김찬기 /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회원] <br>"강원도 지역이 상당히 넓습니다. 멧돼지를 다 잡는다는 건 불가능합니다." <br> <br>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멧돼지 이동이 더욱 활발해진 상황에서, 어느 지역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[서상희 /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] <br>"야생동물은 경계가 딱 있는 게 아니어서 벌써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. 너무 늦다. 어떤 면에선 환경부 책임이 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나온 야생 멧돼지는 7마리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