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흘 전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후, 설리의 사망과 관련된 공문서가 유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><br>소방당국은 직원이 동료와 문서를 공유하다 유출됐다는 두루뭉술한 해명을 내놨습니다.<br>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그룹 f(x)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4일 오후 3시 반쯤입니다.<br><br>그런데 불과 몇 시간 만에 119구급대의 구급활동 동향보고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.<br><br>설리의 자택 주소와 매니저의 첫 신고 내용은 물론, 사망 당시 설리의 상태까지 자세히 묘사됐습니다.<br><br>관할 소방서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만든 공문서로, 외부 유출이 금지된 내부 문건입니다.<br><br>논란이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착수한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유출자로 소방 공무원을 지목했습니다.<br><br>동료와 공유하는 과정에서 문건이 유출됐다는 겁니다.<br><br>[정요안 / 경기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]<br>"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입니다."<br><br>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 보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.<br><br>하지만 설리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, 공무원이 공문서를 유출한 데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>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"범죄 혐의점이 없다"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니다.<br><br>오늘 오전 설리의 발인은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<br>fresh@donga.com<br>영상취재: 박재덕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