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얼마나 아프냐는 사람마다 주관적인 문제일수도 있지만, 중요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전 장관 가족 같은 경우 병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판단받아야 할 필요도 있겠죠. <br> <br>조국 전 장관의 동생은 지난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왔습니다. <br> <br>허리 통증이 심해서였다는데요. <br> <br>채널A가 조 씨를 태웠던 구급차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를 강제 구인해 법원으로 데려온 건 지난 8일. <br> <br>부산에서 서울까지 타고 온 건 사설 구급차였습니다. <br> <br>당시 운전기사는 조 씨의 행동을 또렷이 기억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"이런 허리디스크 환자는 처음 봤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다른 중증 환자와는 많이 달랐다는 겁니다. <br><br>환자 대부분은 침대카트를 내려 누운 상태로 구급차에 태우는데 <br> <br>조 씨는 혼자 걸어서 구급차에 올라탔고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시간을 보냈다"고 기억했습니다. <br><br>휴게소에서도 "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화장실을 다녀왔다"며 "커피도 직접 사서 마셨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다른 구급차 관계자도 이런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사설구급차 업체 관계자] <br>"보통 걸어가는 환자가 거의 드물죠. 보행이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죠. 통증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" <br><br>또 대부분 디스크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소변을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합니다. <br><br>검찰이 조 씨를 구인할 당시 의사는 물론 의사 출신 검사 모두 건강상태가 괜찮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그래서 승용차로 데려 오려다, 구급차를 빌린 김에 그냥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사설 구급차 업체는 차량 내부 CCTV를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조 씨의 요청에 따라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조 씨는 일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상태가 위중하며 마비가 오면 죽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남수 스마트리포터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