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“정무감각이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”는 윤 총장의 발언이 화제가 됐었지요. <br> <br>그런데 하루만에 절묘한 정무감각을 발휘한 해명을 내놓아 화제입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에 여권이 외압을 행사한다는 야당의 공세에 맞서 반격에 나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. <br> <br>[이철희 / 민주당 의원 (어제)] <br>"이명박·박근혜 정부 때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?" <br> <br>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외의 답변을 내놓습니다.. <br> <br>[윤석열 / 검찰총장(어제)] <br>"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때 대통령 측근과 형, 이런 분들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 같고.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" <br> <br>윤 총장의 긴 답변은 이 의원의 제지로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반투] <br>"예. 총장님 좋습니다." <br> <br>"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거고." <br><br>못 다한 답변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칭찬이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조짐을 보이자 검찰이 오늘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"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답변하려 했었다"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"현 정부가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하려했었다"는 겁니다. <br><br>이철희 의원도 채널A와의 통화에서 "답변이 길어져 끊었을 뿐"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<br><br>실제로 이 의원이 윤 총장 발언을 제지하기까지 32초가 걸렸습니다. <br><br>어제 윤 총장은 권력 눈치를 안 본다는 소신을 에둘러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검찰총장] <br>"정무감각이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선 정무 감각을 십분 발휘한 윤 총장의 계산된 발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mov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