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생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19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,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주한미국대사관저 담장에 갑자기 사다리가 세워집니다.<br /><br />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담을 넘기 시작하고, 당황한 경찰이 제지하려고 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.<br /><br />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예고한 미국에 반발하는 대학생 단체 소속입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분담금 5배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! 규탄한다!"<br /><br />오늘 오후 학생들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거주하는 관저로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담을 넘어선 대학생 10여 명은 관저 안에서 피켓을 펼치며 1시간 정도 점거 농성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여러분 이곳이 어딥니까! 주한 미 대사 해리스가 살고 있다는! 나와라! 나와라! 떠나라!"<br /><br />관저 곳곳에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이어졌고 기습 점거 과정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관저에 침입한 대학생 등 19명을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[현장음]<br />"해리스를 규탄한다! (건조물 침입 죄로 현행범 체포합니다.)"<br /><br />이번에 기습 시위를 벌인 단체는 지난 4일에도 미국을 규탄한다며 세종대왕상을 점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체포한 학생들을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 3곳으로 나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<br /><br />ym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이호영<br /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