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단속선과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몰하는 ‘일촉즉발’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어쩌다 두 배가 충돌했는지 이후 대처는 적절했는지, 논란이 커지자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.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수산청 단속선 오쿠니호.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어선에는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고, 그물도 보입니다. <br> <br>잠시 뒤 두 선박의 간격이 점점 좁혀집니다. <br><br>"(북한 어선이) 꺾어진다, 꺾어진다." <br>(크게 왼쪽으로 꺾어졌다.)" <br><br>결국 쾅하는 소리와 함께 충돌하고 맙니다. <br><br>충돌한 장소는 동해의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대화퇴 어장. 한일 공동 규제 수역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걸쳐 있습니다. <br><br>일본 단속선은 충돌 뒤에도 단속을 이어갑니다. <br><br>"일본 수역에서 나가주십시오." <br><br>하지만 북한 어선이 옆으로 기울어집니다. <br> <br>다급해진 선원들은 물을 퍼내지만 배는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. <br> <br>당시 충돌을 놓고 북한은 배상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북한 외무성 담화 (조선중앙TV, 지난 12일)] <br>"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." <br><br>그러자 일본은 단속이 정당했다며 출동 상황이 담긴 1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물에 빠진 60여 명의 북한 선원들은 일본 단속선에 구조된 뒤 다른 북한 선박에 인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