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은 이번 주, 한 항공사의 기장이 음주 검사의 결과를 무시하고 비행을 한 데 이어 기록 조작까지 시도했던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현재의 허술한 감독 체계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사태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이 문제인지, 대안은 없는지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국내 모든 항공사에 권고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 전 음주 측정을 의무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개별 항공사 자율에 맡겨놓다 보니, 현장에선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항공사의 경우, 조종사가 대리 측정을 시켜도 달리 걸러낼 방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항공사 관계자 : 관리자가 옆에 있는 게 아니고 자율적으로 하는 거거든요. 다른 누가 대신해서 측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그걸 알 수는 없죠.] <br /> <br />음주 비행이 적발되면 과징금 등을 물어야 하는 항공사들이 굳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 조작이나 은폐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이장룡 /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: (항공사별로) 일주일에 몇 회에 대한 음주 측정을 했고,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고 또 그 결과에 따른 조치가 어떻게 됐다는 것을 같이 수행을….] <br /> <br />정부의 권고를 따를 필요가 없는 외국계 항공사에 대한 대책도 시급합니다. <br /> <br />음주 비행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정부의 불시 단속인데, 그나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간 외국계 항공사에 대한 단속 횟수는 109회로, 전체 운항 편수의 0.01%에 대해서만 단속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보안 검색대에 음주 측정기를 설치해 해외로 나가는 모든 승무원을 단속하자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훈식 /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: 우리가 이런 것들을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행착오는 겪겠습니다만, 하지만 근본적인 취지는 해외 항공사든 국내 항공사든 음주운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은 잘 적용 시키도록 그렇게 노력해야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국토부는 YTN 보도 이후 국내 모든 항공사에 대한 긴급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, 좀 더 촘촘한 규제를 위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192218225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