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관련 입법에 대한 국회 처리를 압박하기 위해 장소를 여의도로 옮겼는데,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주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던 검찰 개혁 촛불 집회가 다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장소는 여의도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국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, 시민들은 이제 국회가 나서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"공수처를 설치하라! 국회는 응답하라!" <br /> <br />집회 인파는 국회 정문 앞을 중심으로 여의도 공원과 서강대교 남단까지 빼곡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회 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원삼 / 서울 청량리동 :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공수처를 설치하고 패스트트랙을 빨리 통과시켜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조 전 장관에 대한 이른바 '국민 퇴임식'도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개혁을 위해 애썼다며 조 전 장관에게 감사패와 손편지 등이 준비됐지만, 조 전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나영 / 서울 고척동 : 너무 마녀사냥처럼 한 사람을 몰고 간 게 좀 아쉽더라고요. 정말 이 나라가 좀 더 깨끗하고 정직한 국회와 검찰 개혁이 이뤄졌으면 하는….] <br /> <br />집회가 끝난 뒤에는 행진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국회 주변을 행진하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신속처리안건의 국회 상임위 심사 기간이 오는 28일 끝나는 만큼, 법안 통과 때까지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 양방향 6개 차로에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"검찰 개혁! 검찰 개혁!"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고, 개혁에 응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의도와 서초동에 107개 부대, 7천 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의도에서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 단체의 집회도 열렸지만,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혜인[nahi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200001083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